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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디아블로3’ 새로운 직업, 무엇이 나올까?


블리자드가 개최하는 게임축제 블리즈컨(BlizzCon)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게이머들은 벌써부터 블리즈컨에 어떤 깜짝 정보가 발표할지 기대하는 눈치다. 특히 기대를 모이고 있는 것은 ‘디아블로3’. 발매일은 한참 남았지만 기대작에 대한 조그마한 정보라도 알고자 하는 것이 게이머라는 종족의 운명이 아니겠는가? 그 중에서도 ‘디아블로3’의 직업 구성이 단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공개된 ‘야만전사(바바리안)’, ‘의술사(위치닥터)’ 외에 다수의 직업이 등장할 것이란 사실은 극명하다. 그렇다면 ‘디아블로3’에선 어떤 직업이 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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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직업 구색을 갖추자

판타지 RPG라면 기본적인 직업 구성은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 있다(독자들도 잘 알고 있듯). 기본적으로 네 가지 직업군은 어느 게임에서나 등장한다. 근접 무기를 사용하는 직업군,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는 직업군, 마법을 사용하는 직업군, 앞의 세 가지 형태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직업군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작을 중심으로 따져보면 근접직업으로 바바리안과 어쌔신을, 원거리 직업으로 아마존을, 마법을 사용하는 직업으로 소서리스와 네크로맨서를, 하이브리드 직업으로 팔라딘과 드루이드를 들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점은 각 직업군이 플레이어의 선호 성향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따라서 다양한 성향의 플레이어를 포섭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직업이 등장해야 재미를 줄 수 있다.

그럼 본격적으로 ‘디아블로3’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에서 총 다섯 개 직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두 가지 직업, 야만용사와 의술사는 이미 공개됐다. 또 전작에 등장했던 소서리스 직업이 이번 ‘디아블로3’에도 등장할 것이란 내용이 해외 외신을 통해 공개됐다(물론 확정은 아니다). 그렇다면 현재 완전 미공개로 남은 직업은 두 개다.

즉, 현재 직업군 구성을 따져보면 미공개 된 두 가지 직업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간단한 뺄셈을 해보자. 근접공격 직업군으로 바바리안, 마법 직업군으로 소서리스와 주술사가 존재한다. 앞서 언급한 네 가지 직업군 중 이 두 가지 직업군을 빼면 남은 것은 원거리 직업군과 하이브리드 직업군이다. 즉, 전작의 아마존과 같은 원거리 직업군과 팔라딘, 드루이드 같은 하이브리드 직업군이 나머지 미공개 직업을 차지할 확률이 크다. ‘디아블로2’ 확장팩 이전의 직업군이 그러했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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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2’의 직업구성(확장팩 제외). 바바리안=근거리, 팔라딘=하이브리드 및 파티원 시너지, 네크로맨서=마법(소환), 소서리스=마법(원소마법), 아마존=원거리

등장 속성으로 살펴본 소서리스, 어떤 직업일까?

야만용사와 주술사에 대해선 워낙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따로 다룰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소서리스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소서리스의 등장여부는 ‘확정’은 아니지만 ‘유력’한 것이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마법을 사용해 적에게 피해를 입힌다.’라는 기본 법칙은 그대로일 것이다. 조금 더 세세한 정보가 있으면 좋겠지만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 그래서 개발자들의 언급 중에서 몇 가지 힌트를 얻어 예상해보고자 한다.

가장 대표적인 힌트로 ‘디아블로3’에 등장하는 속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속성은 물리적인 공격을 제외한 공격에 영향을 미치는 수치다. 예로 단단한 갑옷을 입으면 물리적인 피해를 줄일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속성 저항력을 높이면 그 속성에 해당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즉, 물리공격 능력이 0에 가까운 소서리스인 만큼 ‘디아블로3’에 존재하는 속성을 통해 어떤 마법을 구사할지 대략적으로 예측은 가능하다는 말이다.

‘디아블로3’에 존재하는 속성은 모두 네 가지. 얼음, 불, 독,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비전이다. 얼음과 불은 전작 ‘디아블로3’에서 소서리스가 사용하던 주력 스킬들이다. 이 두 가지 속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디아블로3’에서도 두 가지 속성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주의를 끄는 것은 바로 비전 속성이다. 비전 속성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도 등장하는 속성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비전 마법은 주로 군주제어효과(일명 매즈)나 방어마법이 특징인 속성이다. ‘디아블로3’에서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유사한 형태의 비전 마법이 등장할지는 의문이지만, 소서리스의 주력 마법은 얼음, 불, 비전으로 이루어질 확률이 높다.

여담으로 ‘디아블로3’의 야만용사처럼 늙은 소서리스는 등장하지 않으니 걱정마시라. 전작 캐릭터 그대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야만용사뿐이니 말이다(한마디로 백발이 성성한 소서리스는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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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에 등장했던 `소서리스`는 `디아블로3`에서도 등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두 가지 직업은?

일단 나머지 두 직업을 예상해보기에 앞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디아블로3’ 개발팀의 직업 디자인에 대한 방향성이다. 직업 디자인에 대해 ‘디아블로3’ 개발팀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블리자드는 게임철학에 따른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캐릭터를 작업하는데 그 첫 번째는 바로 ‘집중된 매력’이다. 모든 직업은 고유해야 하며 자체적인 매력을 지녀야 한다는 개념이다. 게이머는 자신의 직업이 가진 매력을 다른 직업과 공유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캐릭터 기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상적인 기술 하나로, 이는 해당 직업이 어떤 특징을 가진 직업인지 보여줄 뿐 아니라 향후 개발되는 모든 기술에도 영향을 준다. 예로 야만용사는 땅울림(Seismic Slam)이, 주술사는 불폭탄(Firebomb)이 인상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잡아야 하는 요점은 바로 “게이머는 자신의 직업이 가진 매력을 다른 직업과 공유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라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캐릭터가 게임상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관련이 깊다. 쉽게 말해 역할분담이 직업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확정된(야만용사, 주술사) 직업의 역할을 제외한 나머지 역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다면 미공개된 직업의 대략적인 형태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물론 ‘디아블로3’가 액션 RPG인만큼 일반적인 MMORPG처럼 완벽한 역할분담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액션 RPG가 허락하는 범주 내에선 각 직업의 역할을 명확히 함으로써 각 직업의 특징을 살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하이브리드 직업군은 파티 전체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이브리드 직업군의 특징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최고인 것은 없지만, 있으면 좋은 팔방미인’ 정도로 말할 수 있다. ‘디아블로3’에서도 전작의 팔라딘처럼 스킬트리에 따라 타 직업군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직업이 등장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특히 파티가 전략적인 전투를 해 나가는데 상승효과(Synergy Effect)를 낼 수 있는 스킬들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거리 직업군은 단일 대상에게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능력이 특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 피해를 줄 수 있는 직업으로 이미 소서리스와 주술사가 존재한다. 게다가 주술사의 경우 광역 군중제어효과(좀비의 벽)를 가지고 있다. 원거리 직업군은 특성상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데미지딜러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알맞은 직업군이란 점도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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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빈자리는 `아마존`과 `팔라딘`에게서 계승되지 않을까?

힐러(Healer)의 존재 유무가 궁금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존재하지 않는다. 블리자드는 캐릭터의 체력회복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디아블로3에서 게임플레이가 끊기지 않기 원한다. 물약을 마시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지양했다. 디아블로3에선 생명력이 낮더라도 몬스터를 죽임으로써 획득할 수 있는 생명력 구슬을 통해 파티원 전체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즉, 적을 해치워야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유도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기존의 물약 벨트는 스킬 버튼으로 완벽하게 대체되는데 이로서 숫자 키를 누르는 것만으로 스킬의 발동이 가능해져 빠르고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쉽게 말해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한함으로써 보다 전략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힐러가 등장한다면, 당초 그들이 목적했던 ‘전략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는 저하될 것이다. 따라서 힐러가 등장할 확률은 거의 ‘0(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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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3`에 힐러가 등장한다면? 드라군이 출동했을 때보다 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위 이미지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사제 캐릭터



출처: 게임메카(http://www.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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